바롱과 검춤: 내면에서의 선과악의 싸움
신비한 섬 발리는 아름다운 바다와 그 경관의 축복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여전히 잘 보존되어지고 있는 놀라운 전통 문화와 톡톡튀는 주민들의 일상 생활이 있다.
바롱 춤은 정신적인 부분과 매우 연결고리가 깊은 예술문화중의 하나로, 특히 종교의식에서 자주 볼 수있다. “선과 악”의 원초적인 대립을 그리는 이 춤은 발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춤 중의 하나이다.
발리인들의 미신속에서, 바롱은 ‘선’을 대표하는 사자의 모습을 한 중요한 역할이다. 바롱은 ‘천사 수호신’ 을 뜻한다. 반면에, 선과 반대되는 또 다른 전설의 동물은 ‘랑다’ (자바어로 ‘위도우’)에서 유래하는데, ‘악마의 여왕’을 뜻한다. 랑다는 악마의 군대를 이끌며 ‘선’무리의 지도자와 대립한다. 삶의 거울과도 같은 바롱 춤은 삶속에서 끝없이 일어나는 선과 악의 대립을 뜻하기도 한다.
상향 춤과 비슷하게, 바롱춤 또한 힌두교 보다 더 앞선 발리인들의 문화이다. 바롱은 하얀색의 두꺼운 분장을 하고, 골드 쥬얼리로 장식을 하고 곳곳에 거울조각을 붙이고 있다. 중국 사자춤처럼, 바롱도 몸동작을 통해 사자를 표현하기 위해 두사람이 동시에 춤을 춘다.
‘Calon Arang’이라는 댄스연극에서 바롱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마법을 쓰는 랑다에게 대항 한다. 이 때 남성들은 서로 단검을 가지고 싸우는데, 이때 랑다의 마법으로 인해 그들은 자신들 가슴에 검을 찌른다. 이렇듯 연기자들은 가수상태에 빠진다. 이 때 바롱이 랑다를 물리치고, 자연의 평화를 다시 회복시킨다. 반면에, 가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성수를 뿌리고 환생한다.
발리인들은 각 종교들 마다 그들의 숲과 땅을 보존하도록 하는 영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는다. 바롱은 여러가지 동물들을 형상화 하는것이다. 바롱 켓 (사자 바롱)은 섬의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형상이다. 바롱 분툿은 앞에만 나타나는 바롱의 형태로, 보통 싱글 댄서들을 통해 표현된다. 다른 바롱의 종류에는 바롱 란둥 (자이언트 바롱), 바랑 첼렝 (돼지 바롱), 바롱 마찬 (호랑이 바롱), 바롱 나가(용 바롱) 등이 있다.
일반적인 바롱 춤은 발리의 많은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덴파사르의 케시만 또는 기안야르의 바투 불란 마을에서 행해지는 바롱춤이 가장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