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보로부드르 사원에서의 아름다운 웨삭데이 의식 (석가탄신일)

불기 2561/2562 (2017년 석가탄신일)에 행해지는 가장 큰 불교행사에, 인도네시아 뿐만아니라 전지역에서 모든 불교인들이 모여든다. 이는 2017년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센트럴 자바의 거대한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열리는 웨삭 (석가탄신일) 의식과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의식의 하이라이트는 2017년 5월 11일 보름날(만월)에 행해진다.

보로부드르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사원이다.

언덕위에 지어진 이 사원은 504개의 불상과 2,672개의 판(불교 석판 및 목판)을 보유하고있다.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 족자카르타 도심에서 한시간 거리에 떨어져있으며, 센트럴 자바의 도심지인 스마랑에서도 가깝다. 가장 높은 곳에서, 이 거대한 사원을 둘러싼 사리탑들의 그림자가 지는 푸른 계곡에 비치는 아름다운 일출까지 경험할 수 있다.

2017년 5월 9일 먼저, 테망궁 지역의 맑은 분수의 성수를 얻고자 하는 의식이 행해지며, 같은날, 센트럴 자바의 푸르워다디, 그로봉안 마을의 므라펜에서 웨삭 횃불을 얻어 봉화를 하는 행사로 이어진다. 이 횃불과 성수는 멘둣 사원에서 보관하고, 실제 웨삭데이날 보로부드르 사원에서 사용된다.

2017년 5월 9일 금년 행사는 멘둣사원에서 기도로 시작하여 수많은 순례자들이 등불을 들고 보로부드르사원으로 행렬을 한다. 성수와 불교의 상징들은 멘둣사원에서 조심스럽게 보관되어졌다가, 곧 보로부드르 사원의 서쪽 편에 위치한 주 제단에 안전하게 놓여진다.

 5월 11일, 웨삭의 하이라이트가’Vihara Githa’에서 개최된다. 신자들은 동쪽에서 서쪽, 즉 시계방향으로 보로부드르 사원을 세번 정도 돌면서 행렬을 한다(‘우요’라고도 한다). 이어서 신자들은’Ghata Visaka Puja’를 부르며 촛불을 켜는 의식을 행한다. 금년 웨삭행사가 끝나갈때 쯤이면, 모든 신자들은Mahathera Bhikkhu 와 Mahasthavira Bhiksu가 주는 행복을 깊은 명상을 통해 기념한다.

웨삭의식의 하이라이트를 수놓을 1,000여개의 연등은 전세계의 화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늘위로 날려보낸다.

5월 보름날에 매년 진행되는 웨삭 데이는 ‘Tri Suci Waisak’으로 알려진 ‘붓다 싯타르타 고타마’의 일생중 세가지 일을 기념하는 것이다 . 첫번째는 기원전 63년, 룸비니 정원에서의 싯다르타의 출생일이며, 두번째는 싯다르타가 부다가야에서 기원전 588년 35세의 나이로 붓다가 되었을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쿠시나라에서 기원전 543년 80세의 나이로 입적한 날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웨삭은 부처님 오신날로도 흔히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