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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2021년 트립어드바이저 “여행자들의 선택” 1위 수상

 

발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의 최고의 명예상인 “트래블 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2017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수상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거의 불가능했던 2020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로 받게 된 상이라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발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그리운 여행지로 각인되어 있다는 의미이니까요.

2002년에 시작된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는 트립어드바이저가 수여하는 최고로 명예로운 상입니다.

단지 반짝하는 인기도 경쟁이 아닌, 여행들이 실제 재방문 했고, 재방문 의사가 높은 지역에 비중을 두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수백만 후기와 평가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수여하는 여행업계의 유일한 상입니다.

호텔 및 숙박시설뿐 아니라 여행지, 관광명소 및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서비스,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에 따라 “최고 중의 최고”에게 수여하는 상이기 때문에 발리가 이 상을 또 한 번 받은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토록 발리를 그리는 걸까요?

한 섬에 존재한다고 믿기 어려운 다양하고 광활한 자연환경, 문화 명소, 다양한 숙박 시설, 그리고 정말 맛있는 음식이 많은 발리,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로 통할 만큼 재방문 여행자가 많은 발리.

발리의 이런 매력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면, 꼭 방문하셔야 할 ‘발리 인생 여행 명소’를 소개합니다.

1 | 세계 최고의 여행지 발리, 런던을 이기다


2020년 1월 26일 화요일, 트립 어드바이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하는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한 해를 지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20년,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가고 싶어 했던 최고의 여행지로, 발리가 선정되었습니다.

두바이, 로마,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여행지를 멀리 제치고, 작년 1위를 차지한 영국의 런던도 가뿐히 추월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와 같은 저가 항공 운항, 저렴한 물가로 발리에 비해 비교우위가 높은 걸출한 여행지들과 선두를 다퉜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는 최고의 영예를 안은 발리를 “환상의 섬, 인도네시아의 낙원 발리, 살아있는 엽서”라고 묘사했습니다.

발리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세계 최고의 여행지라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2 | 트립 어드바이저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Travelers' Choice Award)"

이 상은 또한 후보 국가들의 상징적인 명소들 중, 여행자들이 꼭 가보고 싶다고 손꼽은 ‘위시리스트’에 오른 명소가 가장 많은 나라에 주어지는 상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나라 이름으로 인기투표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 세계 회원들이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몇 번이나 저장했는지, 방문 후 남긴 리뷰와 별점 등 종합적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상입니다.

1년 동안 여행자들이 방문을 원했던 호텔, 레스토랑, 명소들을 종합해 최종 25개의 도시가 선정됩니다.

발리는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유행하는 여행지’, ‘떠오르는 여행지’, ‘국립 공원’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명소’ 중 아시아 최고 해변 부문에서 클링킹 해변(Kelingking) 해변은 4위에, 누사 두아(Nusa Dua) 해변은 2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고의 관광 일정으로는 기얀야르(Gianyar)의 정글 스윙과 점심 식사가 포함된 덴파사르 전통마을 전일 투어가 뽑혔습니다.

3 | 영감을 주는 여행지, 발리

‘영감’이라는 키워드는 신들의 섬 발리가 세계 최고의 목적지로 선정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모든 만물에 신이 깃들어있다고 믿는 발리 사람들은 매 순간, 제사를 드리듯 정성과 의미를 담아 살아갑니다.

발리의 어원 자체가 산스 크리스트 어로 ‘제물’을 뜻하는 ‘와리(Wari)’입니다.

그래서인지 발리에서는 눈에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이 신을 위해 존재하는 듯합니다.

발리에는 이렇다 할 만한 문화재나 건축물은 없지만, 대신 거리에서 종교이자 문화이면서 예술이고 생활인 여러 가지 풍경을 직접, 거의 매일 목격할 수 있습니다.

클링킹 해변 (Kelingking Beach)

a tourist at Kelingking Beach, Nusa Penida, Bali

발리 인스타그램 핫스폿 중 하나로 꼽히는 클링킹 해변(Kelingking Beach)은 발리 중심지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북적이는 공항, 관광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한적하고 신비로운 곳입니다. 절벽의 모양이 티라노사우루스 공룡의 머리와 목을 닮았다고 해 '공룡 해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여행자들이 트립어드바이저 여행 리뷰에 클링킹 해변을 묘사하며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숨 막히게 아름답다”와 “서사시의 한 장면처럼 웅장하다”입니다.

이 해변 주위의 또 하나 유명한 명소는 누사 페니다 (Nusa Penida)로, 언덕이 넘실거리는 깨끗한 해변과 코발트빛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곳입니다. 해변으로 가려면 언덕을 따라 놓인 좁은 계단을 이용하면 되는데 폭이 좁고 높이가 상당해 등골이 오싹하기도 합니다.

누사 두아 해변 (Nusa Dua Beach)

tree shade with beach canopy in Nusa Dua Beach Bali

누사두아 해변은 발리 남부의 아름다운 반도를 따라 쭉 뻗어 있는 모래사장입니다. 해변 뒤로는 고급 리조트와 야자수가 즐비하고 바닷가에는 녹색과 푸른색의 따뜻한 바다가 찰랑거리는 그림 같은 풍경이죠. 이곳 해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예쁘게 선탠도 하세요. 바위로 이루어진 곶에 앉아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기분도 일품입니다.

스쿰풀 폭포 (Sekumpul Waterfall)

woman in white raising arms at Sekumpul Waterfall

많은 사람들이 발리의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수까와띠 지역에 위치한 스쿰풀(Sekumpul) 폭포를 꼽습니다.

발리에서 가장 큰 폭포로, 그 높이만 해도 무려 80m에 달합니다. 폭포로 가기위해 미끄러운 계단을 많이 지나고 강을 건너기도 해야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폭포라는 후기를 여럿 볼 수 있습니다. 스쿰풀은 다발(A bunch)이라는 뜻으로, 사진에서 보시는 폭포 외에도 7개의 폭포가 이어져 있어 지어진 이름입니다.

바투르 산 (Mt. Batur)


바투르 화산은 웅장한 분화구와 칼데라 호수가 함께 있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산입니다만, 이 산의 진정한 매력은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이다 못해 비현실적인 분위기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자, 발리에서 제일 높은 산인 아궁(Agung, 3,142m) 코스가 가장 유명하지만, 일출 명산으로는 아궁산 서쪽에 위치한 바투르(Batur, 1,700m)가 더 각광을 받습니다. 산행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고, 바투르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고여 형성된 바투르 호수, 그리고 아궁 너머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이죠. 정상까지는 2-3시간 정도 걸리니 새벽시간에 꼭 한 번 올라보시기를 권합니다. 여행 매거진 <론리 플래닛>은 바투르의 일출을 동남아 중 최고로 꼽기도 했습니다.

관광 산업 의존도가 절대적인 발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 속에 살아있는 영성을 지닌 발리 사람들은 이 상황을 재해석하며 더욱 지속 가능하고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이전보다 더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경험하시도록 방역 기준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중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CHSE (청결, 건강, 안전 및 환경 지속 가능성을 위한 보건 수칙) 제도를 전국 관광시설에 적용하고 있으며, 조속한 발리 국경 개방 준비를 위해 다각도로 대책 마련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