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은 세계 야생 동물의 날입니다. 열대 우림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에게는 축제 날이죠.
이날을 빌어 야생 동물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알리고, 보호하고 돌보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산림청에 따르면, 숲은 인도네시아 토지 면적의 무려 75%를 차지하는데, 무려 1억 4400만 헥타르에 해당하는 면적이라고 합니다. 정말 상상조차 안되는 스케일입니다.
이곳에 3천 종이 넘는 동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당연히 희귀한 동물들도 많겠죠?
인도네시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동물 10종을 소개합니다!
수줍음이 많은 수마트라 호랑이는 수마트라의 울창한 삼림에서 서식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겨우 400여 마리가 살아 있다고 하네요.
이중 150여 종이 서부 수마트라의 끄린찌 스블랏 (Kerinci Seblat) 국립 공원에 서식합니다.
이 공원의 면적은 13,791 평방킬로미터로 ‘열대 우림 원더랜드’라 불릴 만큼 거대하고 울창합니다.
야생 동물들을 감상 외에도 웅장한 끄린찌(Kerinci)산을 오르거나 뚜주산 강(Gunung Tujuh Lake)을 감상하는 트래킹 투어도 가능하니 숲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갑옷 같은 피부에 두 개의 뿔을 단 수마트라 코뿔소는 수마트라 람뿡(Lampung)에 위치한 웨이 깜바스(Way Kambas) 국립 공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 멸종 위기에 처해 고작 80마리 정도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사바나 기후대에 걸친 이 공원은 약 1천3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면적으로 희귀한 동식물은 물론 아프리카 초원에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우중 꿀론(Ujung Kulon) 국립 공원의 자바 코뿔소(Javan Rhinoceros)도 희귀종에 속합니다. 현지어로는 바닥 자와(Badak Jawa) 혹은 바닥 순다(Badak Sunda)라 부릅니다.
'숲의 사람’이라 불리는 오랑우탄은 진화론을 믿지 않는 사람도 갸우뚱할 정도로 지능이 높습니다. 중앙 칼리만탄 딴중 뿌띵(Tanjung Puting National Park)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오랑우탄 가족들은 길고 튼튼한 팔로 이리저리 나무 사이를 오가며 망고 스틴, 무화과 등 과일을 따 먹습니다. 이런 멋진 동물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아는 다른 코끼리들과는 달리 보르네오 코끼리는 크기가 작아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담하고 귀엽습니다. 이 코끼리는 중앙 깔리만딴의 누누깐 숲(Nunukan Forest)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발리섬에 서식하는 발리 스탈링 (Bali Starling)은 새하얀 몸과 눈 주위의 파란빛을 띈 매력적인 멋진 새입니다. 현지어로 잘락 발리(Jalak Bali)라 부르며, 발리 서부 국립공원(West Bali National Park)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작지만 매력적인 조류인 말레오는 인도네시아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새입니다.
크기는 약 55센티미터로, 검은 깃털에 눈 주위는 노란색을 띱니다. 서식지는 중앙 술라웨시의 로레 린두(Lore Lindu) 국립공원인데, 이 공원은 술라웨시 섬에 서식하는 고유종의 80%를 보유한 곳이라 전 세계에서 희귀동물들을 관찰하기 위해 학자들과 여행자들이 몰려듭니다.
주먹만 한 크기의 피그미 안경원숭이는 영장류 중 가장 크기가 작은 종입니다. 말레오와 함께 중앙 술라웨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입니다. 탕꼬꼬 국립 공원 (Tangkoko National Park)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광활한 열대우림, 구불구불한 언덕 등 사바나 기후대에서 나타나는 자연환경이 펼쳐지는 이 공원에는 술라웨시 섬에 사는 47종의 고유종이 서식합니다.
땅꼬꼬(Tangkoko) 국립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포유류는 검은 원숭이(Black Macaque)인데, 검은 머리에 닭 볏 같은 털이 자라고, 밝은 노란색 눈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아마도 지금 소개하는 10가지 동물 중 가장 잘 알려진 동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마지막 공룡’이라 불리는 위대한 코모도 왕도마뱀입니다. 몸길이는 3미터, 무게는 150킬로그램에 달하는 이 거대한 동물은 세상에서 가장 큰 도마뱀입니다. 서식지는 발리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누사뜽가라 동부(East Nusa Tenggara)에 위치한 코모도 국립공원입니다. 이 국립공원의 면적은 약 22만 헥타르로, 진귀한 육상 및 해양 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조한 사바나 기후대가 펼쳐져 여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보기 힘든 자연환경이 펼쳐져 차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황홀감이 듭니다. 이 공원에도 고유종이 여럿 서식하는데 래투스 쥐(Rattus rintjanus)등 7종의 육상 포유류가 발견됩니다.
이름도 황홀한 이 극락조를 보러 이 험난한 곳까지 전 세계의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몰려듭니다.
현지어로는 쩬드라와시(Cendrawasih)라 불립니다. 붉은색과 흰색 꼬리 깃털을 가진 아베(Aves) 종은 인도네시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새는 파푸아 섬 서부에 위치한 따만 국립공원(Taman Nasional Teluk Cenderawasih)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약 145만 헥타르에 달하는 이 거대한 국립공원에는 맹그로브 숲, 산호초, 해안 숲, 열대 우림 등의 풍요로운 섭생이 펼쳐져 다양한 희귀종이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세계 야생 동물의 날은 ‘책임 있는 약속’을 위한 날입니다. 멸종되어가는 동식물들의 종류와 가치를 이해하고 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삶을 이어가고 번식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서 보호하기 위해 재정된 날이지요. 코로나로 사람들의 이동과 생산이 줄어 탄소가 덜 배출되자 자연은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힘든 삶을 견뎌내고 있지만, 분명히 깨달은 한 가지는, 코로나 이전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강하게 책임 있는 약속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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